공장 지붕 면적을 사람이 일일이 재지 않아도 AI가 위성사진만으로 태양광 설치 가능 규모를 계산해주는 기술이 해외 무대로 확장된다. 재생에너지 PPA 및 온사이트 태양광 플랫폼 기업 위제이(대표 박영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 도약(글로벌 R&D)’ 과제에 선정돼 정부지원금 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판교 창업존에 입주한 위제이는 이 지원금으로 자사 플랫폼 zurigo를 해외 사업장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서비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AI가 부지를 읽고 조달 방식을 골라준다
zurigo의 작동 방식은 위성지도 이미지를 AI가 분석해 기업이 보유한 공장 지붕과 유휴 부지에서 태양광을 얼마나 설치할 수 있는지 산출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온사이트 태양광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PPA 같은 외부 재생에너지 조달 방식과 함께 비교해 보여준다. 부지 조건, 전력 사용 패턴, 감축 목표가 기업마다 제각각이라 표준화된 답이 나오기 어려운 영역을, AI 분석으로 각 기업에 맞춘 경로를 제시하는 셈이다.

국가별 전력시장·기상 데이터로 확장
해외 사업장으로 넘어가면 변수가 하나 더 붙는다. 현지 제도와 데이터 격차라는 조건이 국내와는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zurigo는 국가별 전력시장, 기상·지리 데이터를 분석에 반영해 각 나라 상황에 맞춰 재생에너지 조달 방식을 비교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박영훈 위제이 대표는 “재생에너지 조달은 기업마다 부지 조건과 전력 사용 패턴, 감축 목표가 모두 달라 표준화된 답이 없는 영역이고 해외 사업장은 현지 제도와 데이터 격차라는 변수까지 더해진다”며 “국내에서 검증한 AI·위성지도 분석 기술을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해 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위제이는 국내에서 검증한 분석 엔진을 해외 데이터와 결합해, 국내외 사업장을 함께 운영하는 기업들이 RE100 이행 경로를 한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