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실제 미래 사건의 확률을 AI가 얼마나 정확히 맞히는지 평가하는 벤치마크에서, 금융 AI 스타트업 뉴로퓨전(대표 최한철)이 464개 모델 중 1위를 기록했다. 뉴로퓨전은 2026년 9월 18일 기준 글로벌 AI 미래 예측 벤치마크 ‘ForecastBench’ 선행 리더보드 데이터셋 부문에서 브라이어 지수(Brier Index) 67.5점으로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익명 제출 모델까지 포함하면 뉴로퓨전 모델은 1~4위를 모두 차지했다.

정답 없는 문제를 푸는 벤치마크
ForecastBench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필립 테틀록 교수가 주도하는 Forecasting Research Institute(FRI)가 운영하며, ICLR 2025에서 채택된 벤치마크다. 기존 AI 벤치마크가 정답이 정해진 문제를 평가하는 것과 달리, ForecastBench는 FRED·야후 파이낸스의 경제·금융 시계열 데이터와 폴리마켓·메타큘러스의 미래 사건 데이터를 활용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실제 사건의 확률을 평가한다. 구글 딥마인드, xAI 등 글로벌 AI 연구팀이 함께 이름을 올리는 무대에서, 뉴로퓨전 점수는 5위 팀(65.9점)과 구글 딥마인드 최상위 모델(65.0점)뿐 아니라 인간 전문가 집단인 슈퍼포캐스터 기준점(63.6점)까지 상회했다.
4단 시계열 그래프 ‘데미안’이 기반
뉴로퓨전은 이번 성과를 금융 AI 연구팀이 개발한 4단 동적 시계열 그래프 ‘Demian(데미안)’과 자체 금융 데이터 인프라, 금융 특화 추론 기술을 결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뉴로퓨전은 지난 4년 동안 530개 이상의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167개 금융 특화 MCP를 구축해왔다. 지난 7월에는 자체적으로 84문항 규모의 금융 평가 세트를 구성해 성능을 검증했는데, 이번에는 외부에 공개된 벤치마크에서 같은 기준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최한철 뉴로퓨전 대표는 “사회과학에서의 미래 예측에는 퀀트 영역의 귀납적 추론과 범용 LLM을 기반으로 한 연역적·귀추적 추론에 더해 금융시장 참여자인 인간의 사고·인지·감정의 동역학을 이해하는 별도의 아키텍처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된 예측 역량을 Valley AI의 리서치 기능 전반에 적용해 투자자가 보다 정교한 분석을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S&P Global 출신이다.
리서치 에이전트 ‘세레핀’ 얹은 Valley AI
이번 결과는 데이터셋 부문 선행 리더보드에 한정된 것으로, 마켓 예측 부문 결과가 추가돼야 종합 순위가 결정된다. 뉴로퓨전은 올해 1월 금융 AI 투자 플랫폼 Valley AI를 출시해 유료 구독자 1만명, 무료 회원 3만명 이상을 확보했으며, 이달 투자 분석·금융 추론에 특화된 리서치 AI 에이전트 CereFin(세레핀)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