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AI 기업 심심이(대표 최정회)가 사용자의 정서적 변화를 먼저 감지하고 개입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공개했다. 심심이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청주오스코(OSCO)에서 열린 'AI 대전환 페스타 2026'에서 AI 컴패니언 '꼬마심심이'를 시민들이 처음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이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국가 R&D 과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지난 7월 연구에 착수한 지 약 두 달 만에 체험 가능한 형태로 시연됐다.

단순 대화 생성 넘어 장기 맥락 파악하는 방향으로
심심이는 단순히 대화를 생성하는 것보다 사용자의 장기적 맥락과 생활 변화를 파악해 적절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기술 범위를 확장했다. 이를 위해 음성, 생활패턴, 대화를 각각 분석하는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으며, 연말까지 시나리오 기반의 통합 시연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 초기부터 실제 이용자 반응을 확인하며 이를 개발에 반영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설계도 병행됐다. 음성 원본은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고 최소한의 신호만 활용하도록 구성해, 개인정보를 최소한으로 수집·처리해야 한다는 요구를 반영했다.
“정해진 답 아닌, 자신에게 맞춰 반응하는 AI”
최정회 심심이 대표는 “이번 전시는 연구 중인 기술을 시민들이 처음 직접 경험하고 정해진 답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춰 반응하는 AI를 확인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외로움과 정서적 고립에 대응해 필요한 순간 먼저 곁에 있는 AI를 만들고 국민 정서 안전망을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심심이는 2002년부터 챗봇 서비스를 운영해온 회사로, 현재 111개 언어로 20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170억 건 이상의 대화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번 정서 고립 감지 기술은 이 같은 데이터 기반 위에서, 챗봇이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상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에이전틱 AI로 나아가려는 시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