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검색 인프라를 새로 구축하지 않아도 자연어 문장 하나로 방대한 영상 아카이브에서 원하는 장면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멀티모달 영상 이해 AI 기업 트웰브랩스는 자사의 영상 임베딩·검색 모델 ‘마렝고(Marengo)’를 아마존 베드록 관리형 지식 베이스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마렝고는 이 서비스에 등재된 최초의 영상 모델로, 2026년 9월 1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등재로 기업은 아마존 S3에 저장된 영상 저장소를 연결해 별도의 벡터 검색 인프라 없이도 자연어 문장으로 장면을 검색할 수 있다. 마렝고는 화면과 문자뿐 아니라 음성과 주변 소리까지 함께 분석해 검색 결과의 관련도를 판정하며, 영상·음성·이미지를 하나의 검색 환경에서 처리한다. 모든 데이터 처리는 고객의 AWS 계정 내에서 이뤄져 금융·의료·공공 분야의 보안 요건도 충족할 수 있다.

복잡했던 검색 파이프라인을 하나로
기존에는 영상에서 필요한 장면을 찾으려면 프레임 추출, 음성 변환, 임베딩 생성, 벡터DB 구축을 각각 따로 진행해야 했다. 트웰브랩스는 이런 복잡한 과정을 하나의 관리형 서비스로 단순화하기 위해 이번 등재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대니 니콜로풀로스 트웰브랩스 전략적 파트너십 총괄은 “아마존 S3에 영상이 있다면 별도의 코드나 벡터 검색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마렝고의 멀티모달 검색을 사용할 수 있다”며 “AWS와의 협력을 통해 의미 기반 영상 검색 도입을 어렵게 했던 기술적 장벽을 낮췄다”고 말했다.
호세 쿠나칼 존 아마존 에이전틱 AI 총괄도 “스튜디오와 스포츠 리그, 방송사는 방대한 영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려면 검색 인프라부터 구축해야 했다”며 “이제는 영상 아카이브를 지정해 필요한 장면을 문장으로 찾고, 수집과 색인도 AWS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코닉, 파트너 생태계 ‘프리미어 티어’ 선정
클라우드 기반 미디어 자산 관리 플랫폼 아이코닉은 이 기능을 가장 먼저 적용한 공동 고객으로, 트웰브랩스 파트너 생태계에서 ‘프리미어 티어’에 선정됐다. 아이코닉 운영사 백라이트의 에드 라친스키 전략 파트너십 총괄은 “고객이 콘텐츠를 더 빠르게 찾고 활용해 수익으로 연결하도록 지원해 왔다”며 “이번 협력으로 필요한 시점에 트웰브랩스의 영상 이해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트웰브랩스는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BC 2026에 참가해 5.D82 부스에서 이번 협력 사례를 라이브 데모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등재는 방송사와 스튜디오, 스포츠 리그 등 대규모 영상 자산을 운용하는 기업들이 별도의 검색 인프라 구축 부담 없이 멀티모달 AI 검색을 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