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과 결제를 넘어 조리·포장·전달까지 로봇이 처리하는 무인 매장이 만들어진다. 피자 조리·판매 솔루션 기업 GTGO는 로봇·AI 기업 XYZ와 손잡고 세미휴머노이드 로봇 ‘듀(DEUX)’와 무인 커피 솔루션 ‘바리스(BARIS)’를 결합한 24시간 무인 F&B 매장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팁스(Global TIPS)’ 사업에 최종 선정돼 약 50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했다.
피지컬 AI로 조리부터 전달까지 자동화
이번 협력의 핵심은 GTGO의 피자 조리 솔루션에 XYZ의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하는 데 있다. 바리스가 커피 제조를 담당하고, 세미휴머노이드 로봇 듀가 포장과 이송, 전달을 맡는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심야와 새벽 시간대까지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24시간 무인 매장의 경제성을 실제로 검증하겠다는 목표다.

황성재 XYZ 대표는 “상용화된 무인 커피 기술과 GTGO의 글로벌 F&B 운영 경험이 결합되는 만큼 피지컬 AI가 실제 매장의 운영 방식과 경제성을 바꾸는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무인 F&B 운영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피자 넘어 커피까지, F&B 풀스택으로 확장
임재원 GTGO 대표는 “고피자는 기존에 피자를 팔기 어려웠던 공간에서도 누구나 피자를 판매할 수 있도록 식품과 매장을 연결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왔다”며 “XYZ의 로봇과 피지컬 AI 기술을 더해 피자에서 커피와 다양한 F&B 상품까지 아우르는 자동화 매장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장비 판매가 아니라 조리부터 결제, 전달까지 아우르는 F&B 운영 솔루션 자체를 수출하겠다는 방향이다.
두 회사는 2026년 8월 국내는 물론 GTGO가 이미 사업을 운영 중인 싱가포르, 인도 등 11개국에도 이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임재원 대표는 “GTGO가 이미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11개국에 이번 모델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한국의 F&B와 로봇 기술이 해외 매장의 운영 방식을 바꾸는 글로벌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피지컬 AI가 국내 매장을 넘어 해외 운영 방식까지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