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에게 AI 도입의 관건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현장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고 거기에 맞는 도구와 운영 방식을 설계하는 데 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런 문제의식 아래 지난 8월 21일 제주 J-SPACE에서 ‘2026년 혁신 소상공인 AI 활용지원 사업’ 매칭데이를 열고,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제주지역 소상공인과 AI 전문 멘토기업을 일대일로 연결했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고 제주·서울·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하며, 페이서파트너스가 함께한다.
18개사 선정, 마케팅부터 업무자동화까지
제주권역에서는 최종 18개사가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마케팅·디자인 6개사, 사업 고도화 5개사, 업무자동화 4개사, 경영관리 3개사로 나뉘어 각자의 사업장 특성에 맞는 AI 활용모델 구축을 지원받는다. 이번 매칭데이에는 소상공인 16개사와 AI 전문 멘토기업 9개사, 약 35명이 참석해 개별 상담을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소상공인 16개사와 AI 멘토기업 8개사가 일대일 매칭을 완료했다.

사업화 자금까지 이어지는 단계적 지원
매칭이 완료된 소상공인은 소상공인24를 통해 전자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온라인과 대면을 병행한 멘토링을 진행한다. 각 사업장은 9월 중순까지 자신의 문제에 맞는 AI 활용모델을 구축해야 하며, 이후 발표평가를 통과한 12개사에는 최대 4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돼 실제 현장 적용까지 이어진다.
이번 제주 매칭데이는 전국 권역별 초기 매칭 절차의 마지막 순서였다. 앞서 수도권에서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총 8차례 매칭데이가 열렸고, 강원권에서는 8월 14일 매칭데이가 진행됐다. 사업 측은 향후 AX창업허브 사업과 연계해 이번 매칭 성과를 지역 확산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