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와 핑거가 금융권 AI 전환(AX)을 함께 이끌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300억 원 규모의 상호 투자에 합의했다. 금융권의 AI 도입 수요가 늘면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데이터 전환, 클라우드 운영, 보안·규제 준수를 한꺼번에 수행할 사업자가 필요해진 데 따른 것으로, 핑거가 먼저 메가존클라우드에 협력을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협약식은 8월 21일 서울 여의도 핑거 본사에서 열렸다.

클라우드 역량과 금융 규제 이해의 결합
양사는 메가존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경험과 핑거의 금융 업무·규제 이해를 결합해 금융 AX와 시스템통합(SI)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AI 솔루션을 함께 개발해 상품화하고, 클라우드와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통합한 구독형 서비스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를 포함해 북미, 일본,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10개국에 사업 거점을 두고 있으며 약 2,000명의 AI·클라우드 전문가와 8,000여 개 고객사, 200여 개 협력 ISV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핑거는 2000년 설립돼 2010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뱅킹을 구축한 이후 금융 현장에서 업무·규제 대응 역량을 쌓아왔다.
해외 금융 채널 구축도 함께
양사는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비대면 금융 채널 구축을 지원하고, 현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동 사업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망분리 규제 부담이 낮은 해외 일부 시장은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이 상대적으로 용이해, 두 회사의 협업이 해외 사업으로 확장될 여지가 있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금융기업의 AI 전환을 이끌어온 경험에 핑거의 핀테크 전문성을 결합하면 금융 업무에 특화된 AX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금융시장의 혁신에 기여하고 해외 금융시장으로도 성과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안인주 핑거 대표도 “국내 최초 스마트뱅킹 구축 이후 금융 현장에서 축적한 역량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메가존클라우드의 AI·클라우드 역량과 결합해 금융 AI와 제조 피지컬 AI,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의장과 염동훈 대표, 핑거 안인주 대표, 이찬호 전략영업본부 전무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300억 원 규모의 상호 투자를 바탕으로 실제 사업 성과와 연결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두 회사는 금융 AX와 SI 공동 추진, AI 솔루션 공동 개발·상품화, 구독형 서비스 모델, 해외 채널 구축 지원까지 단계별로 협업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