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도전신청서 전체 중 43.2%에 AI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디어 모집 단계에서부터 기술창업 저변이 AI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초 지원자 6만3000여명, 1차 통과 5000명을 거쳐 일반·기술 트랙 500명과 로컬 트랙 600명 등 총 1100명을 2라운드 진출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초 지원자 대비 2라운드 진출 비율은 약 1.7%다.
사업화 가능성 검증으로 방향 전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아이디어 모집을 넘어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을 뒀다. 2라운드 진출자들은 두 달간 보육기관의 보육과 평가를 거쳐 선정됐으며, 이후 규제 스크리닝, 첨단 GPU, 협약보증 등 사업화 중심 지원으로 전환된다. 2026년 9월 7일부터는 영남권·충청권·호남권·강원·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는 설명회가 시작되며, 지역·권역별 오디션을 거쳐 12월 최종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일반·기술 트랙에서는 IT 분야가 36.2%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의료 15.8%, 라이프스타일 10.8% 순이었다. 로컬 트랙은 생활 45%, F&B 38.8%, 뷰티 9.7% 순으로 나타났다. 선정자의 85.4%가 예비창업자였고, 39세 이하 청년 비중은 64.9%로 최연소 15세부터 최연장자 72세까지 연령 분포가 넓었다. 지역 선정자 비중은 80.9%로, 영남권 27.9%, 충청권 20.1%, 호남권 19.1%, 강원 9.4%, 제주 4.4%로 분포했다.

보육 과정에서 투자 유치 성과 나와
보육 과정에서 일부 아이디어는 실제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 서울 도전자는 씨엔티테크로부터 2억원 투자를 유치했고, 광주 도전자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1억원을 유치했다. 광주 도전자는 코어리스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TIPS 연계도 추진 중이다. 보육기관으로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참여했다.
9월부터는 선배 창업자가 참여하는 ‘모두의 창업 커뮤니티’가 운영된다. 카본블랙, 장민홍, 루닛,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김형산, 더스윙, 박현호, 크몽, 윤수영, 트레바리, 김도진, 해피문데이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신청서의 43.2%가 AI 관련 키워드를 포함했다는 수치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창업 아이디어 발굴 사업을 넘어, 기술창업 생태계 전반에서 AI가 이미 기본값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라운드부터 도입되는 규제 스크리닝과 첨단 GPU 지원은 이런 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12월 최종 200명 선발까지 어떤 AI 기반 아이디어가 살아남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