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기업 내부 데이터에 접근하고 업무 시스템을 실행하는 환경에서는 배포 전 점검만으로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평가를 받았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글로벌 딥테크 스타트업 경진대회 ‘슬링샷 2026’에서 에임인텔리전스(AIM Intelligence)가 종합 준우승(2위)을 차지했다. 유상윤 대표가 이끄는 AI 보안 전문기업으로, 첨단 컴퓨팅·인텔리전스 부문 우승과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 우승까지 더해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종합 결선은 10월 29일 열렸다. 대회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혁신기술주간 SWITCH 기간인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혁신기술주간 SWITCH 기간인 10월 27일~29일에 진행된 대회다. 슬링샷은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 기관인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가 주최하며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148개국 5100개 기업이 지원했고, 전체 상금과 지원금 규모는 220만 싱가포르달러(약 23억원)를 넘는다.
인도의 지혈 소재 개발기업 미라큘스(Miraqules)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이번 대회에서 총상금 43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4억5000만원)를 확보했다. 대회 심사에는 엔비디아와 삼성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레드티밍과 가드레일을 하나로 묶은 에임 컨트롤 루프
에임인텔리전스가 결선에서 발표한 핵심 기술은 ‘에임 컨트롤 루프(AIM Control Loop)’다. 레드티밍 플랫폼 ‘스팅어(Stinger)’와 AI 가드레일 솔루션 ‘스타포트(Starfort)’를 결합한 구조다. 스팅어는 취약점을 탐지하고, 스타포트는 운영 중 위험을 통제한다.
이 기술은 AI가 기업 내부 데이터에 접근하고 업무 시스템을 실행하는 환경에서 사전 점검과 함께 운영 중 위험을 지속 관리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회사는 종합 결선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상으로 한 가드레일 구현 사례를 공유했다. 오픈AI의 제품 데이브레이크(Daybreak)와 스팅어를 연계한 협력 사례도 소개했다.
톱10에서 결승으로, 이어진 수상 이력
에임인텔리전스는 올해 9월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APAC 톱10에 선정되며 슬링샷 결승 진출 기회를 확보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두바이 GITEX와 연계된 슈퍼노바 챌린지 2.0(Supernova Challenge 2.0)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하언 에임인텔리전스 공동창업자 겸 CTO는 AI 보안의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AI가 기업 시스템을 실행하고 로봇을 움직이는 시대에는 그 판단과 행동을 검증하고 통제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현지 팀 구축과 상용화 계획
회사는 수상 이후 싱가포르에 현지 팀을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기관과의 협력을 넓힐 예정이다. 기업용 AI 에이전트 통제 제품과 로봇·자율 시스템 보안 기술의 상용화도 추진한다. 현재 논의 중인 AI 보안·피지컬 AI 분야 협력은 실제 기술 실증과 사업화로 연결할 예정이다.
박하언 CTO는 향후 계획을 이렇게 밝혔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싱가포르에서 현지 팀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생성형 AI부터 자율 에이전트와 로봇까지 아우르는 AI 보안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앞으로 기업용 AI 에이전트 통제 제품과 로봇·자율 시스템 보안 기술의 상용화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