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포렌식 조사에서 증거를 찾고 기록 간 연관성을 분석하는 일을 AI에 말로 맡길 수 있는 도구가 나왔다. 보안·디지털 포렌식 전문기업 마에스트로 포렌식(대표 김종광)은 자연어 명령으로 디지털 증거 조사·분석과 수사 보고서 작성을 지원하는 ‘마에스트로 위즈덤 AI 에이전트(MAESTRO WiSDOM AI Agent)’를 출시했다.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느라 시간이 많이 드는 조사의 효율을 높이려는 제품이다.
사용자가 조사 목적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관련 디지털 증거를 검색하고 시간순으로 정리한 뒤 보고서로 생성한다. 증거 검색, 타임라인 분석, 연관 분석, 사건 재구성, 보고서 작성을 자연어 입력을 바탕으로 지원하는 구조다.
대화형 조사, 외부 AI 도구와도 연결
기존에는 조사관이 포렌식 도구의 기능을 직접 선택하고 분석 절차를 수행해야 했다면, 이 에이전트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주요 조사 작업을 요청하고 실행하게 한다. AI가 사용자 행위의 시간적 흐름을 재구성하고 관련 데이터를 곁들여 보여주므로, 조사관은 사건의 주요 정황을 살피고 추가로 확인할 대목을 판단하는 일에 힘을 쏟을 수 있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로 Claude Desktop과 Codex에 연동하는 기능도 갖췄다. MCP는 AI 모델과 외부 도구를 연결하는 프로토콜로,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이들 환경에서 포렌식 케이스를 열고 분석을 요청할 수 있다. API와 로컬 에이전트 연동도 지원한다.
김종광 대표는 제품의 성격을 이렇게 설명했다.
“마에스트로 위즈덤 AI 에이전트는 자연어 기반 분석과 AI 데스크톱 도구 연동은 물론, 증거 검색과 타임라인 분석, 보고서 작성 및 관리까지 자동으로 지원한다”
보고서 자동화와 관리 기능

보고서 쪽에서는 Markdown, HTML, PDF 형식으로 보고서를 생성한다. Word, 한글, PowerPoint, PDF 문서를 템플릿으로 등록할 수 있고, 만든 보고서와 첨부파일은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디지털 포렌식의 특성을 짚으며 효율과 정확성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포렌식은 방대한 증거 데이터에서 사건의 경위와 원인을 파악하고, 분석 결과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확인하는 과정인 만큼 조사 효율과 정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활용 구상
김 대표는 발전 방향도 밝혔다. “기존 수사관과 조사관 중심의 수동 분석 방식에서 AI가 수사 계획 수립, 증거 분석, 교차 검증, 사건 재구성, 보고서 작성 등을 지원하는 지능형 수사 체계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전문 분석관뿐 아니라 포렌식 도구 사용 경험이 적은 사용자도 필요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마에스트로 포렌식은 20년간 해킹·보안·디지털 포렌식 기술과 경험을 쌓아 온 기업이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현재 법무법인, 정부 수사기관, 대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제품 테스트와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제품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maestroforensics.com)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