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마케팅 운영을 맡는 범위가 커질수록 브랜드 메시지 기준과 발송 정책, 검수 규칙을 관리해야 하고 최종 판단과 책임은 사람이 쥐어야 한다는 방향이 서울 행사에서 제시됐다. 풀스택 AI 마케팅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 대표 남성필)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열린 브레이즈 커넥션 서울(Braze Connections Seoul)에 스폰서로 참여해 이 내용을 소개했다. 티머니모빌리티의 개인화 마케팅 사례도 함께 공유했다.

브레이즈 커넥션 서울은 지난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브레이즈의 연례 글로벌 행사 브레이즈 포지(Braze Forge) 2026의 주요 내용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는 자리다. AB180은 이 행사에서 고객 행동 데이터 기반 CRM과 AI 마케팅 기술의 활용 방향을 소개했다.
티머니GO 이용 흐름에 맞춘 알림 시나리오
고객사 사례 발표에는 티머니모빌리티의 전재영·조수빈 매니저가 나섰다. 주제는 티머니GO에서 모빌리티 여정을 1:1로 개인화하는 방식이었다. 티머니GO는 고속·시외버스 예매, 택시 호출, 자전거·킥보드 이용 등을 제공하는 티머니모빌리티의 앱이다.
티머니모빌리티는 AB180의 컨설팅을 받아 브레이즈의 컨텍스트 스텝(Context Step)과 퍼스널라이즈 딜레이(Personalize Delay) 기능을 적용했다. 두 기능으로 별도 서버 개발 없이 티머니GO 이용 흐름에 맞춰 메시지 발송 시점을 정하고 알림을 자동으로 보내는 시나리오를 구축했다.
콘텐츠 카드로 앱 내 광고 운영
앱 내 광고 운영에는 브레이즈의 콘텐츠 카드(Content Card) 기능이 쓰였다. 지역별로 광고 배너를 노출했고, 광고 영업과 운영은 외부 운영사에 맡겼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티머니모빌리티는 이런 방식으로 앱 내 광고 지면을 활용한 신규 매출을 확보하고 수익화 시점을 앞당겼다.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중에 택시 할인 쿠폰을 주는 교차 마케팅으로, 택시 이용 이력이 없던 고객의 재이용도 유도했다. 매출 증가율과 재이용 전환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AI 자율성이 커질수록 필요한 운영 기준
AB180 자체 인사이트 세션은 박주렬 솔루션즈 아키텍트가 맡았다. 주제는 Intelligence에서 Adoption으로 넘어가는 AI 시대의 마테크(MarTech) 활용 전략이었다. 박 아키텍트는 AI의 자율성이 커질수록 브랜드 메시지 기준, 발송 정책, 검수 규칙을 관리해야 하며 최종 판단과 책임은 사람이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성필 AB180 대표는 개인화에 대해 “개인화의 경쟁력은 고객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보유했는지보다 고객의 행동을 얼마나 적절한 메시지와 경험으로 연결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에어브릿지와 에어브릿지 GO
AB180은 브레이즈의 국내 공식 리셀러다. 자체 개발한 모바일 측정 파트너(MMP) 솔루션 에어브릿지(Airbridge)는 회사에 따르면 전 세계 2000개 이상 앱이 도입했다. 에어브릿지를 기반으로 광고 성과 측정·분석, 고객 데이터 활용, AI 기반 성장 최적화를 지원하고 있다.
차세대 AI 그로스 오퍼레이터인 에어브릿지 GO를 통한 AI 기반 마케팅 운영도 추진하고 있다. 앰플리튜드, 레비뉴캣 등 공식 파트너 마케팅 기술 기업과도 협력한다. 남 대표는 “브레이즈 공식 파트너로서 데이터 설계와 기술 지원, 운영 최적화를 함께 제공해 기업이 AI와 개인화를 실제 마케팅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