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W 기업이 투자자를 만나는 길을 넓히기 위해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한국벤처투자(KVIC)가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8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 본사에서 AI·SW 기업의 성장 생태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이 겨냥하는 대상은 기술 경쟁력은 갖췄지만 투자자를 만날 기회가 적은 중소·벤처기업이다. 이들이 자금 조달과 사업화 기회를 얻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KOSA는 인공지능기본법과 소프트웨어진흥법에 근거한 법정단체로, 회장은 조준희 회장이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투자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관으로, 대표이사는 이대희 대표이사다.
공동 IR·투자상담회와 산업별 협의체 연결
두 기관은 KOSA 회원사 등 AI·SW 기업과 모태펀드 자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공동 IR(투자설명회)과 투자상담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KOSA 회원사는 약 1만5000개다.
KOSA가 운영하는 산업별 협의체도 투자 네트워크와 이어지는 창구로 쓰인다. 초거대AI추진협의회와 SaaS추진협의회가 여기에 해당하며, KOSA가 한국과학기술지주, 케이그라운드벤처스와 지난 2월 출범한 AI+X 투자사협의회도 포함된다. 이들 협의체를 모태펀드 자펀드 운용사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공동 IR·투자상담회의 구체적인 일정과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실증 사례 발굴과 해외 네트워크
기술 실증도 협력 분야다. 두 기관은 AX 수요기업과 AI·SW 공급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실증 사례를 발굴하고, 공공 부문에 적용된 국산 AI 기술 사례를 산업계에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기술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후속 사업화 기회를 찾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 지원도 협약에 담겼다. 해외 VC와 AI·딥테크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유치와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좋은 기술을 가진 AI·SW 기업이 성장하려면 적기의 투자와 시장 기회가 함께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협약으로 협회의 산업 네트워크와 한국벤처투자의 투자 역량을 연결해 기업 발굴부터 투자, 실증,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장 경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KOSA는 지난 2월 AI+X 투자사협의회를 출범해 AI 기술기업과 투자기관을 잇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으며, 제조업 등 전통 산업의 AI 전환 수요기업과의 접점도 넓혀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