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저조도 환경에서 사물을 식별하는 AI 영상분석 기술이 공공 영상관제를 넘어 국방 경계·감시 분야로 확장을 시도한다. AI 영상분석 기업 인빅(대표 지효철)이 경기국방벤처센터의 2026년 하반기 협약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9월 9일 경기도 포천시 대진대학교 중앙도서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저조도 특화 AI 엔진, 군 수요와 연결
경기국방벤처센터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 산하 기관으로, 방산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중소·벤처기업의 군 수요 발굴부터 기술개발, 시험평가, 사업화까지 연계 지원한다. 이번 하반기 협약을 통해 상반기 38개사에 이어 33개사가 추가되면서 협약기업은 총 71개사로 늘었다.
인빅의 핵심 기술은 야간·저조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개선하고 객체를 탐지하는 AI 엔진 NOXAI™다. 여기에 다중 카메라 간 객체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지능형 영상관제 플랫폼 NOXAI™ Platform을 더해 감시 범위를 넓힌다. 두 솔루션 모두 GPU 기반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구동돼, 인터넷 연결이 차단된 폐쇄망·망분리 환경인 군 시설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국방 분야 확장의 기술적 토대가 된다.
공공 레퍼런스를 국방으로, 특허·연구 기반도 뒷받침
지효철 인빅 대표는 “경계·감시 현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조건이 야간과 저조도인데 인빅은 이 구간의 성능을 공인시험으로 입증해 공공기관에 납품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군의 실제 소요와 직접 연결되는 만큼 공공조달에서 쌓은 레퍼런스를 국방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인빅은 다중 엣지 협업 객체검출·추적 기술로 등록특허 제10-2618508호를 확보했으며,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영상처리 원천기술을 이전받은 바 있다. 2020년 설립된 인빅은 2023년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국방기술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같은 해 12월부터 글로벌 방위산업 강소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해 멀티모달 객체인식 기술을 개발해 왔다.
공공 영상관제에서 검증된 저조도 AI 기술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방 경계·감시 체계와 접점을 넓히게 됐다. 인빅은 경기국방벤처센터의 지원 아래 군 수요 발굴과 시험평가 단계를 거쳐 사업화까지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