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이 쌓아온 구매 데이터가 색조 화장품 라인의 테마를 정하는 데 쓰였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자체 뷰티 브랜드 바이블리(BYBLY)의 첫 색조 라인 ‘Be 컬렉션’을 2026년 9월 16일 오전 11시 에이블리 앱을 통해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플랫폼에 축적된 패션·뷰티 상품 탐색 및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순·러블리·모던·볼드·힙 5가지 테마를 선정한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로 그려낸 5가지 페르소나
에이블리는 각 테마를 AI 캐릭터로 시각화해 페르소나로 구현했다. 그날그날 원하는 분위기에 따라 패션과 메이크업을 함께 바꾸는 1020 잘파세대의 ‘추구미’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접근이다. 단순히 제품을 나열하는 대신 AI 캐릭터가 각 테마의 분위기와 스타일링 방향을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
Be 컬렉션은 립 제품인 스테인 글래스 틴트, 치크 제품인 멜팅 핏 크림 블러셔, 아이 메이크업 제품인 소프트 레이어 팔레트 3종으로 구성된다. 스테인 글래스 틴트와 멜팅 핏 크림 블러셔는 각각 5가지 색상으로 나오며, 소프트 레이어 팔레트는 4구 구성이다. 앞서 바이블리는 달쿠션, 쿠션리필샷, 3.3 마스카라 등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색조 라인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패션과 뷰티를 잇는 크로스 프로모션
에이블리는 화장품 단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패션과 뷰티를 연결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모디무드·홀리·제니오·베이델리·영앤리치 등 5개 쇼핑몰과 협업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9월 20일까지는 단독 론칭 기획전을 열고, 9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는 추구미 완성 프로젝트를 진행해 크로스 카테고리 구매를 유도한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에이블리는 자체 AI 기술로 축적해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저 취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Be 컬렉션은 이를 토대로 유저들이 다채로운 추구미를 완성할 수 있도록 기획한 색조 라인”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부담 없이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데이터를 뷰티 상품 기획의 기반으로 활용한 이번 사례는 패션 PB가 의류를 넘어 색조 화장품 영역까지 확장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구매 데이터에서 도출한 테마를 AI 캐릭터로 시각화하고, 여러 쇼핑몰과 연계한 프로모션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구조가 에이블리의 다음 확장 방향을 가늠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