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조작부의 전동화와 AI 자율조향 기능이 의료진의 신체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실제 사용자 200여 명이 직접 확인했다. 글로벌 의료로봇 스타트업 메디인테크는 2026년 9월 4일부터 5일까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국제학술대회 'KSGE Days 2026' 현장에서 AI 로봇내시경 'INTION S'와 이상부위 탐지 소프트웨어 'INTION DEEPEYE'를 선보였다. 회사는 전시 부스와 내시경 시뮬레이터를 운영해 의료진에게 조작 방식과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동화와 자율조향으로 신체 부담 줄이기
내시경 검사는 고숙련·고부담 업무로 꼽힌다. 의료진이 검사 내내 정밀한 조작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신체적 부담과 집중력 요구가 크다. 메디인테크는 로봇 기술로 조작을 보조하고 AI로 병변 탐지를 지원하는 지능형 내시경 환경을 제시하고 있으며, INTION S는 조작부 무게를 줄이고 AI 자율조향 기능을 더해 의료진의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CADe·CADx로 병변 탐지부터 암 여부 분류까지
함께 공개된 INTION DEEPEYE는 내시경 검사 중 이상부위 발견을 돕는 CADe와, 발견된 병변의 암 여부 분류를 지원하는 CADx 기능을 갖췄다. CADx는 국내 인허가를 이미 완료한 상태다. 이 소프트웨어는 기존 내시경 장비에도 적용할 수 있어, 로봇 시스템 도입 여부와 무관하게 AI 기반 병변 분석을 확산시킬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이번 KSGE Days 2026에서 메디인테크 부스를 찾은 방문자는 200명을 넘었다. 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는 “이번 KSGE Days는 실제 내시경을 사용하는 의료진에게 INTION S의 전동화 방식과 AI 자율조향 기능을 직접 소개하고 현장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던 자리”라며 “의료진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면서 제품 사용성을 높이고 국내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상용화와 공급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검증 거쳐 국내 공급 준비
INTION S는 지난 6월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 학술대회(IDEN)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이후 메디인테크는 DK헬스케어와 국내 총판 계약을 맺고 공급 체계를 마련했으며, IDEN과 KSGE Days 등 학술대회 현장에서 의료진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수집하며 검증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현장 의견을 상용화와 의료기관 적용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