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의 번호판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통행료를 자동 부과하는 기술이 클라우드·AI 인프라와 결합한다. 베스핀글로벌 US는 교통 인프라 기술 기업 니올로지와 전략적 AX(AI 전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조지아주 SRTA(주 도로교통국) 유료도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니올로지는 캘리포니아 칼스배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클라우드·AI·매니지드 서비스·보안을 결합해 도로변 장비와 백오피스 시스템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0.12초 안에 처리되는 차량 데이터
니올로지의 AI 스마트 카메라는 차량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해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통행료 징수 과정을 줄인다. 이 기술은 시속 129km 이상으로 주행하는 차량의 데이터를 0.12초 안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니올로지는 이런 차량 식별 기술을 기반으로 1억3,000만개의 차량 단말기를 공급했고, 1만5,000개의 통행료 징수 기기와 5,000개 차선을 관리하며 연간 3억2,000만건 이상, 16억달러 규모의 통행료를 처리하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한 관련 특허는 약 500건에 달한다.
AI 카메라와 실시간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나면서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클라우드 확장성과 보안, 복원력이 필요해졌다는 게 이번 협력의 배경이다. 조지아 SRTA와 니올로지가 체결한 계약은 10년간 약 1억2,000만달러 규모로, I-75와 I-85를 포함한 4곳의 통행료 징수 시설에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브래들리 H. 펠드먼 니올로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미국의 연간 통행료 수익은 약 250억달러 규모지만 이 가운데 약 20%가 손실되고 있다”며 “니올로지의 기술을 활용해 교통기관과 운영사의 수익 회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니지드 서비스로 뒷받침되는 AI 인프라
이번 파트너십에서 양사의 협력 영역은 클라우드·AI 혁신, 매니지드 운영, 보안·복원력, 전략적 연계 등으로 나뉜다. 베스핀글로벌 US는 니올로지의 전략적 서비스 파트너로서 AI 기반 전자 통행료 징수, 차량 자동 식별·분류 등 핵심 기술 인프라의 현대화와 확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펠드먼 CEO가 합류한 이후 니올로지의 매출은 약 3,000만달러에서 약 1억달러로 성장했으며, 누적 수주 계약액은 약 6억달러 규모다.
김써니 베스핀글로벌 CEO는 “니올로지는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함께 만들어갈 파트너”라며 “클라우드와 AI, 매니지드 서비스, 보안을 통합한 지원으로 니올로지의 기술 혁신과 고객 및 지역사회의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임직원 약 1,400명 규모로 9개국 15개 도시에 진출해 5,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한 클라우드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반 교통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