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코딩이 확산되면서 개발자의 경쟁력이 코딩 속도가 아니라 결과를 검증하는 능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에이전틱 AI 기업 포티투마루(42Maru)는 지난 2026년 8월 28일 서울 서초구 본사 사내 소통 공간 ‘Cafè42’에서 장동인 KAIST 김재철AI대학원 책임교수를 초청, ‘기업의 AX와 개발자의 미래’를 주제로 임직원 특강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매월 진행되는 포티투마루 먼슬리 미팅에 이어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는 형태로 마련됐으며, AI 코딩 확산에 따른 개발자 역할 변화와 기업 AX 전략에 대한 임직원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생성은 흔해지고 검증은 귀해진다
장동인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사람과 AI의 역할 분업이 재편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사람이 ‘무엇을’ 정하고 AI가 ‘어떻게’를 맡는 분업 구조에서 생성은 흔해지고 검증하는 능력이 귀해진다”고 말했다. 바이브코딩 확산으로 코드 생성 자체는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됐지만, 그 결과물이 실제로 맞는지 판단하는 역량은 오히려 더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장 교수는 이어 “모델이 바뀌어도 살아남는 좋은 질문은 프롬프트 기술이 아니라 업(業)에 대한 질문이며, 고객의 요구를 깊이 이해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역량이 개발자에게 남는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AX가 단순 자동화 단계를 지나 예측·시뮬레이션·비즈니스 최적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짚으며, AI 도입에 앞서 적용할 업무와 해결할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업 담당자가 가진 업무 지식이 AI 과제를 정의하고 협업하는 데 필수적이며, 결국 도메인 전문성이 AI 활용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라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기술 구현자를 넘어 AI 비즈니스 파트너로”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이번 특강의 의미를 도메인 통찰력의 중요성과 연결지어 설명했다. 그는 “에이전틱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진화 속도에 기민하게 발맞추는 것을 넘어 고객의 비즈니스 본질을 꿰뚫고 최적화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도메인 통찰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티투마루 구성원들이 기술 구현자를 넘어 고객사의 실질적인 AX 성공을 이끄는 ‘AI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역량과 마인드셋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포티투마루는 자체 개발한 RAG42, MRC42, LLM42 등을 기반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AX를 지원하고 있는 에이전틱 AI 기업이다. 오라클, 딜로이트, SAS코리아, 한국테라데이타, 엔비디아, 앤트로픽 등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이번 특강은 AI 코딩과 에이전틱 AI가 빠르게 확산되는 국면에서, 기술을 구현하는 역할을 넘어 고객의 업(業)을 이해하는 역량을 구성원들에게 각인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