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겪는 AI 전환(AX) 현장 과제가 대학 강의실로 들어간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고려대학교 AI중심대학사업단은 2026년 8월 27일 소프트웨어·AI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기업의 AX 현장과제를 대학 교과과정으로 직접 연결하는 산학협력 모델이다.

특강·인턴십 넘어 실제 업무 과제로
기존 산학협력은 특강이나 인턴십, 단기 실습 위주로 이뤄져 왔다. 이번 모델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업이 실제로 겪는 업무 과제를 교육 과정 안으로 가져온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내부에 AI 인력과 연구개발 자원이 부족해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구체적인 개발 과제로 전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학 입장에서도 연구와 교육을 산업 현장의 문제와 연결해야 학생들의 실무 경험과 기술 활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협력의 배경이다.
역할 분담과 진행 방식
구체적인 진행 방식은 경기혁신센터가 기업 AX 과제를 발굴해 매칭하고, 고려대 AI중심대학사업단이 이를 교과과정에 연결해 교수·학생 연구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구팀은 문제 정의 단계부터 시작해 AI 솔루션 프로토타입 또는 실행 로드맵을 도출하는 과정까지 전 단계를 함께 수행한다. 두 기관은 앞으로 창업·기술사업화 연계와 공동 세미나, 포럼 개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순영 고려대학교 AI중심대학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학생들이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를 다뤄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혁신센터와 협력해 실무 역량을 갖춘 SW·AI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원경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겪는 AI 전환 현장과제를 대학의 연구역량과 연결해 해결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다”며 “경기혁신센터가 축적한 창업·산업 네트워크와 고려대학교의 교육·연구역량을 결집해 지역 산학협력의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업의 AI 전환 과제를 대학 연구·교육 자원과 곧바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기존 산학협력과 결이 다르다. 경기혁신센터가 발굴한 현장 과제가 고려대 교수·학생 연구팀을 거쳐 AI 솔루션 프로토타입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실제로 얼마나 안착할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