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독자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Motif 3’를 2026년 8월 13일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모델 가중치는 물론 학습 코드와 라이브러리까지 MIT 라이선스로 함께 풀어, 누구나 상업적 활용까지 가능한 형태로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

제한된 연산으로 에이전트·코딩 성능 확보
Motif 3는 전체 파라미터 3140억개 중 토큰당 132억개만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채택했다. 연산량을 제한하면서도 에이전트 업무와 코딩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로, GDLA(Grouped Differential Latent Attention)와 mHC, α-decay, Muon·MuonClip 등 자체 아키텍처 요소가 적용됐다. 학습에는 토큰 12조5000억개가 투입됐고, 최대 문맥 길이는 25만6000토큰에 달한다.
회사 측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지능 지수(AAII) 평가에서 Motif 3가 47점을 기록해 한국 기업 중 1위, 글로벌 대규모언어모델 중 9위, 공개 기준 오픈웨이트 모델 중 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다만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공식 공개 페이지에는 아직 ‘Motif 3 Beta’ 추정치인 45점만 반영돼 있어, 독립 평가를 통한 정식 반영은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AAII는 에이전트·코딩 평가가 전체 가중치의 58%를 차지하는 9개 평가 결합 지수다.
에이전트·코딩 벤치마크서 강점
세부 벤치마크에서는 τ³-Banking 35.3점, Terminal-Bench 2.1 74.9점, SWE-bench Verified 76.2점, AA-LCR 72.3점, GDPval v2 38.7점, 논할루시네이션 지표인 AA-Omniscience 71.6점을 각각 기록했다. 에이전트 업무와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과제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인 셈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여기에 더해 비전 인코더 70억개, 오디오 인코더 7억개, 비디오 VAE 인코더 12억개 규모의 모달리티 인코더도 별도로 개발해, 향후 멀티모달 모델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Motif 3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2차에 합류한 후 약 5개월 만에 개발이 완료됐다. 개발에는 엔비디아 B200 GPU 768장이 투입됐으며, 학습 기간 동안 GPU 가동률은 97.9~100%를 유지했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모티프 3는 짧은 기간과 제한된 자원 속에서 독자 아키텍처만으로 글로벌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임을 증명한 시작점”이라며 “같은 조건이 주어졌을 때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는 이제부터가 증명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차기 모델 Motif 4에서 글로벌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