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현장에서 쌓은 운영 데이터를 자체 SaaS 제품 경쟁력으로 바꾸는 물류테크 기업이 나왔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로커스코리아(공동대표 이준현·김태익)는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으로 선정돼 연계자금 3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퍼스트펭귄 프로그램은 창업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보증·금융을 지원하는 제도로, 로커스코리아는 앞서 팁스 수행과 벤처기업 인증을 거쳐 이번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현장 데이터가 만든 성장세
로커스코리아는 경기 여주 상온센터와 이천 저온센터에서 풀필먼트를 직접 운영하며 여기서 나오는 데이터를 물류 SaaS '인디션(INDITION)' 고도화에 반영해왔다. 이 회사의 2025년 매출은 75억6000만원이었는데, 2026년 상반기 매출은 약 50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의 약 66%에 도달했다. 이번에 확보한 연계자금은 파트너사 확대와 인디션 고도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WMS·OMS 넘어 AI 물류 데이터 분석으로
인디션은 현재 WMS·OMS를 중심으로 물류 현장을 관리하는 구조이며, 회사는 향후 TMS·ERP·CRM까지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AI 기반 물류 데이터 분석 기능을 단계적으로 연결해, 실제 현장 운영 데이터를 학습한 통합 물류 운영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준현·김태익 공동대표는 “이번 자금 확보를 계기로 물류 현장 운영 역량과 인디션을 결합해 고객사가 물류 운영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풀필먼트 현장 운영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동시에 수행해온 경험은 로커스코리아가 내세우는 차별점이다. 회사는 이번 자금을 발판으로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AI 분석 역량으로 전환해, 물류 운영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는 방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