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와이지(XYZ)가 휴머노이드의 보행 강화학습과 조작 모방학습에 쓸 데이터 기반을 구축한다. 황성재 대표가 이끄는 AI 로보틱스 기업 엑스와이지는 오픈소스 기반 휴머노이드 풀바디 플랫폼 개발 사업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40억원 규모다. 사업의 공식 과제명은 ‘보행 강화학습 연구 및 조작 모방학습 데이터 확보를 위한 오픈소스 기반 보급형 휴머노이드 플랫폼 기술 개발’이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부의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이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전문기관을 맡았고, 로보티즈(ROBOTIS)가 주관기관이다. 엑스와이지와 함께 광운대학교(Kwangwoon University), 포항공과대학교(POSTECH)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뮬레이션 학습 동작을 실제 로봇에 적용해 검증
참여기관들은 국산 핵심 부품을 활용한 보급형 이족보행 휴머노이드와 오픈소스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풀바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가운데 엑스와이지는 휴머노이드 학습 데이터 기반 구축을 담당한다.
보행 강화학습 분야에서는 시뮬레이션에서 학습한 동작을 실제 로봇에 적용하는 과정과 연계해 학습·검증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가상환경에서 개발한 보행 제어 기술이 실제 하드웨어에서도 작동하도록 학습과 검증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원격조작으로 작업 시연 데이터 수집
조작 모방학습 분야에서는 원격조작으로 작업 시연 데이터를 수집한다. 리테일·오피스 등 서비스 환경을 반영해 데이터의 다양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수집한 데이터는 품질 검수와 표준화를 거쳐 공개 데이터 허브와 연계한다.
확보한 데이터는 향후 연구자와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는 학습 기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로봇 행동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대학·연구기관·기업이 공통의 개발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기관과 기업마다 로봇 플랫폼과 개발 환경이 달라 데이터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점이 배경으로 제시됐다.
단계별 실습 교육 과정도 마련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휴머노이드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제어 기술을 다양한 환경의 학습 데이터와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엑스와이지는 데이터 구축과 함께 단계별 실습 기술 교육 과정도 마련한다. 교재, 실습 예제, 시뮬레이션 환경, 운영 매뉴얼을 교육 패키지로 구성해 대학과 전문교육기관에 제공할 방침이다.
오픈소스 플랫폼과 표준화된 데이터가 확보되면 연구자들이 개발 환경 구축 부담을 줄이고 보행과 조작 기술 연구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 대표는 “엑스와이지는 보행과 조작을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고, 연구자와 개발자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확산해 오픈소스 휴머노이드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