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긴 영상에서 숏폼으로 쓸 장면을 직접 찾아 편집까지 마치는 솔루션이 나왔다. 샵라이브(대표 김기영)는 11월 3일 AI 솔루션 ‘클립메이커(Clip Maker)’를 출시한다. 라이브 방송과 장시간 영상을 분석해 숏폼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드는 제품이다. 샵라이브는 비디오커머스 솔루션 기업이다. 방송이 끝난 뒤 영상을 다시 가공하는 데 드는 시간과 인력을 줄이고, 방송 영상을 상세페이지·SNS·광고 등에 재활용하려는 것이 출시 목적이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클립메이커는 1시간 분량 영상을 약 5~10분 만에 분석해 숏폼 콘텐츠를 10개 정도 만들어 낸다. 사람이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며 장면을 고르던 작업을 AI가 대신하는 구조다.
네 가지 방식으로 장면을 찾는 AI
클립메이커가 영상 속 주요 장면을 찾는 방식은 상품별, 라이브 데이터, AI 추천, AI 장면 검색 네 가지다. AI는 이 방식으로 찾은 장면을 숏폼으로 편집하고, 자막과 클로징 화면까지 자동으로 제작한다.
장면 선별은 영상을 일정 길이로 나누는 방식이 아니다. 상품 정보와 시청자 반응 데이터를 활용해 구간을 고른다. 라이브 데이터 분석은 경험이나 직관에 의존하던 장면 선정 과정에 실제 시청자 반응을 반영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다만 상품 클릭이나 시청자 반응이 높은 구간이 반드시 구매로 이어졌다는 뜻은 아니다.
AI 장면 검색 기능에서는 이용자가 ‘사용법 설명하는 부분’처럼 원하는 장면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관련 구간을 찾을 수 있다. 자막은 AI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생성된다.
자동 생성 뒤 손볼 수 있는 후속 기능
자동 생성으로 끝나지 않고 담당자가 결과물을 다듬을 수 있다. 구간 순서를 조정할 수 있고, 화면 비율은 9:16 세로형, 1:1 정사각형, 16:9 가로형 가운데 설정할 수 있다. 완성된 숏폼은 구간별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용 대상은 기존 고객에 한정되지 않는다. 샵라이브를 쓰지 않는 기업도 보유한 영상을 클립메이커에 올려 활용할 수 있다. 유튜브에 게시한 영상도 업로드해 숏폼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방송 운영에서 영상 분석·재가공으로
김기영 샵라이브 대표는 “라이브 한 번이 끝나면 그 안에 숏폼으로 쓸 장면이 수십 개 있지만, 지금까지는 사람이 일일이 찾아야 해서 대부분 그대로 묻혀 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클립메이커로 라이브와 기업이 가진 긴 영상을 숏폼 자산으로 바꾸고, 담당자는 콘텐츠 기획과 판매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도 밝혔다.
샵라이브는 이번 출시로 방송 운영을 넘어 영상 콘텐츠 분석과 재가공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기존 샵라이브 고객에게는 11월 3일부터 30일까지 클립메이커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