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과 AI 모델을 함께 쓰는 환경에서 분리된 운영 시스템을 통합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 전문기업 제논(대표 고석태)은 이런 필요에 맞춰 이종 로봇과 AI 모델을 하나의 체계에서 제어하는 기술 로드맵 ‘Physical AI Ops’를 공개했다. 제논은 10월 2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피지컬 AI 포커스 세미나를 열었고, 마지막 세션에서 명대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 로드맵을 발표했다.
세미나에는 피지컬 AI 도입·활용을 검토하는 주요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포커스 세미나는 제논이 특정 기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AI 도입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비공개 고객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조발표와 함께 휴머노이드 ‘젠피(GenP)’ 시연, 산업별 피지컬 AI 적용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휴머노이드 젠피, 시니어케어에서 생활 돌봄으로
제논의 휴머노이드 젠피 시연은 기조발표 직후에 진행됐다. 젠피는 시니어케어 실증을 시작으로 생활 돌봄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시니어케어 환경에서 축적한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가 일상생활 속 돌봄과 지원에 적용되는 방식도 모색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돌봄 분야 외에도 도슨트, 제조 분야의 피지컬 AI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제조 분야에서는 글로벌 브랜드와 추진한 로봇팔 기반 생산 공정 자동화 상용화 사례가 발표됐다.
세미나의 사례 발표에는 제논의 김소희 사업개발그룹 상무, 유광명 R&D그룹 이사, 은관주 피지컬AI 파트장 등이 나섰다.
이종 로봇·AI 모델을 하나의 체계에서 제어
제논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명대우는 이종 로봇과 피지컬 AI 디바이스를 통합 운영·관리 체계로 연결하려는 기술 전략 Physical AI Ops를 소개했다. 여러 종류의 로봇과 AI 모델을 하나의 체계에서 제어하는 기술 로드맵도 함께 발표됐다.
제논은 앞서 쌓은 산업별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종류의 로봇과 AI 모델을 통합 관리하는 기술 개발 방향을 공개했다. 로봇 경쟁력이 개별 장비 성능을 넘어 실제 운영 효율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이번 발표의 문제의식이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이날 현장 적용 성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제논은 올해 3월 피지컬 AI 랩을 개소한 이후 돌봄, 도슨트,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상용화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피지컬 AI 랩은 제논이 올해 3월 개소한 연구 조직이다.
디바이스 확대와 통합 제어 고도화
제논의 향후 계획은 두 갈래다. 휴머노이드와 로봇팔 같은 디바이스를 쓰는 범위를 더 넓히고, 이종 로봇과 AI 모델을 한꺼번에 제어하는 운영 기술의 수준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고석태 대표는 향후 계획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현장 인텔리전스 전환 시도를 이어가며, 피지컬 AI의 통합 운용 시대를 앞당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