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보증보험 업무에서 개인정보를 지키면서 AI 판단의 근거까지 설명하는 기술 개발이 팀이지의 과제다. 울산에 본사를 둔 핀테크 스타트업 팀이지(대표 국성권)는 한국산업지능화협회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2026년 3차 일반트랙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창업기업에 투자하고 정부가 R&D를 지원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팀이지의 팁스 선정은 팁스 운영사인 한국산업지능화협회의 투자와 추천을 통해 이뤄졌다. 팀이지는 2022년 1월 설립됐고, 중고차 보증보험 업무 지원 협업 플랫폼 핀캣(FINCAT)을 개발했다.

재식별 방지 엔진과 XAI 엔진, 연구개발 핵심
팀이지는 팁스 연구개발 과제로 개인정보 재식별 위험을 판별하는 기술과 설명가능한 AI(XAI)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먼저 재식별 방지 엔진을 고도화한다. 이 엔진은 문서 정보가 다른 데이터와 결합해 개인을 식별할 가능성을 판별하고 통제하는 팀이지의 기술이다.
이와 함께 AI 의사결정의 근거를 자연어로 생성하는 XAI 엔진도 개발한다. 업무 담당자가 AI의 판단 이유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팀이지는 이 기술을 핀캣에 접목해 개인정보 보호와 설명 가능성을 함께 확보하는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중고차 보증보험용 개인정보 보호와 AI 의사결정 지원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샌드박스에서 쌓은 데이터 처리 경험
팀이지는 2025년 금융위원회가 운영한 금융규제 샌드박스 위탁테스트에 선정돼 실제 환경에서 플랫폼을 검증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처리한 보험 클레임 데이터는 약 5만8000건이며, 누적 규모는 197억원이다. 샌드박스 운영 경험은 데이터 구조와 의사결정 절차를 분석하고 AI 기술을 적용하는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팀이지는 2025년 ISO 9001(품질경영)·14001(환경경영)·27001(정보보호경영) 인증을 취득했다. 2026년에는 벤처기업과 소셜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데이터와 프로세스가 분절된 영역”
국성권 팀이지 대표는 중고차 보증보험을 두고 “중고차 보증보험은 데이터와 프로세스가 극도로 분절돼 있어 표준화된 실무 인프라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국 대표는 또 “여러 주체의 데이터를 연결하려면 개인정보 보호가 전제돼야 하고, AI를 활용한 판단은 그 근거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 대표는 “실무를 더 편하게 만들어 결국 소비자에게까지 편리함이 가닿게 하는 것이 우리 팀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검증받으며 보험 업무를 지원하는 기술로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국성권 대표는 “한국산업지능화협회의 시드 투자와 팁스 선정을 발판 삼아 개인정보 보호와 설명 가능한 AI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연구개발 과제는 재식별 방지 엔진 고도화와 XAI 엔진 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