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가 완공된 뒤 GPU 관리 플랫폼을 얹는 방식이 아니라, 구축 단계부터 GPU 운영 요건과 실제 고객 수요를 반영하는 시도가 나왔다. 베슬AI(대표 안재만)와 네오AI(네오에이아이클라우드, 대표 조용완)는 경북 포항시 남구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포항 AI데이터센터의 GPU 플랫폼 구축·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프라와 GPU 운영을 나눠 맡는 구조
포항 AI데이터센터는 총사업비 6000억원 규모로, 경상북도가 40억원을 출자했으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제9호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수전용량 40MW 규모의 GPU 기반 수냉식 AI 전용 데이터센터로 조성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네오AI는 데이터센터의 설계·시공·인허가·기반시설 및 GPU 인프라 구축·운영을 맡고, 베슬AI는 GPU 자원 관리 플랫폼의 할당·모니터링·스케줄링 구축·운영과 국내외 고객 발굴을 담당한다.
조용완 네오AI 대표는 “포항 AI데이터센터는 고밀도 GPU 서버 운영에 최적화된 전력·냉각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에게 안정적인 고성능 AI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베슬AI의 GPU 플랫폼 기술 및 운영 역량과 네오AI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AI 워크로드와 고객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구축 초기부터 운영 요건을 반영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AI데이터센터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구축 단계부터 GPU 플랫폼의 운영 조건과 실제 이용 수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베슬AI의 GPU 플랫폼 운영 역량을 네오AI가 구축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연결해 국내외 고객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베슬AI는 자사 GPU 클라우드 서비스인 베슬 클라우드를 통해 GPU 자원 관리 플랫폼 운영 경험을 쌓아온 네오클라우드 GPU 플랫폼 기업이다.
양사는 서비스 사업화 단계에서도 공동 제안과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로 연결하는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경쟁의 무게중심이 시설 확보에서 GPU 자원 운영 효율로 옮겨가는 흐름 속에서, 이번 협약은 인프라 구축과 플랫폼 운영을 처음부터 연계하는 사례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