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제작 인력이나 예산이 없어 온라인 홍보에서 밀려나던 전통시장 점포들이 생성형 AI로 이 격차를 메우고 있다. 구로구청 지역경제과 소상공인팀은 AI 브랜딩 스타트업 타이디비, NHN KCP와 손잡고 오류버들시장 수십 개 점포를 대상으로 AI 기반 맞춤 광고 콘텐츠를 제작해 2026년 9월부터 오류버들시장 공식 인스타그램에 순차 공개한다.

AI가 점포별로 만든 광고, 상호부터 위치정보까지 담아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타이디비의 AI 브랜딩 서비스 ‘요비(Yo-B)’다. 요비는 점포별 상호, 업종, 대표 상품과 서비스, 매장 분위기, 연락처, 위치정보 등을 반영한 광고 디자인을 자동으로 제작한다. 소규모 점포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어도 이를 알릴 광고 콘텐츠를 만들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디지털 홍보에서 뒤처지는 경우가 많은데, 생성형 AI가 이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도구로 쓰인 셈이다.
NHN KCP는 자사 창업지원 플랫폼 ‘비벗’을 기반으로 캠페인 운영과 마케팅 지원을 맡았다. 완성된 광고 콘텐츠는 각 점포의 개별 홍보뿐 아니라 오류버들시장 상인회의 공식 채널에서도 활용된다. 오류버들시장 상인회는 참여 점포 모집과 현장 의견 전달을 담당했고, 구로구청은 전체 협업을 지원하며 사업을 뒷받침했다.

“마케팅 실행 격차 줄이는 도구로”
장종화 타이디비 대표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가지고 있어도 이를 고객에게 보여줄 광고 콘텐츠가 부족하면 점포의 매력이 충분히 알려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브랜딩 기술이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의 마케팅 실행 격차를 줄이는 실질적인 도구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으로 제작된 콘텐츠는 오류버들시장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구로구청과 타이디비, NHN KCP는 후속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생성형 AI가 점포 하나하나의 특징을 반영한 콘텐츠를 빠르게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전통시장 상권에서 디지털 홍보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계속 시험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