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를 움직이는 대규모 GPU 클러스터는 밀리초 단위로 전력 수요가 급격히 요동친다. 이런 변동은 배터리와 스위치기어, 발전기, 변압기는 물론 상위 전력망 안정성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버티브(Vertiv)는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무정전전원장치(UPS) 제품군인 파워UPS 9000에 1.8MW급 신규 모델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250kW~1,250kW 구성이던 파워UPS 9000 라인업이 이번 신제품으로 한층 확장됐다.
GPU 부하 변동에 대응하는 설계
신규 1.8MW급 UPS는 배터리 쉴드, 입력 전력 스무딩, 고급 충전 상태 관리 기능을 탑재해 GPU 클러스터의 급격한 전력 변동을 흡수하도록 설계됐다. 이들 기능은 버티브의 전력·열 관리 인프라와 연계돼 작동하며, 제한된 전산실 공간에서도 고전력 밀도에 대응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갖췄다. 확장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신규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기존 시설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국 포함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급
이번 신규 모델은 한국,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이용할 수 있다. 토니 건트 버티브 아시아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AI는 아시아 전역에서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요구되는 조건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AI 워크로드에 대응할 수 있는 고밀도 전력 시스템의 수요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건트 부사장은 이어 “파워UPS 9000 제품군 확대를 통해 고객이 핵심 전력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고 미래 AI 구축 환경에 필요한 복원력과 유연성, 운영 연속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AI 워크로드가 데이터센터 전력 설계의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는 만큼, 버티브의 이번 라인업 확대는 GPU 클러스터 운영 환경에서 전력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시장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