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AI 모델 경량화와 sLLM, 온디바이스 AI 등 구체적인 기술 과제를 내걸고 스타트업을 찾는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이 같은 협업 과제를 매개로 한 ‘제10회 대구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밋업데이’ 참여 기업을 오는 9월 1일 오후 4시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9월 15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대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이번 행사는 2026 대구·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AI·로봇·정밀농업까지 흩어진 기술 수요를 한자리에
이번 밋업데이에는 삼성전자, KT, 대동, 롯데쇼핑, 무림피앤피, HS효성, 제노코, 카카오모빌리티, 한국가스공사, 한국에자이, 한국콜마, 한국평가데이터, 현대건설, 호반건설, 고아정공 등 15개 선도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이 공개하는 협업 과제는 AI 온디바이스, 제조 스마트팩토리, 건설 로봇, 정밀농업, 뷰티테크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음성·비전 인식과 AI 기반 자동화 요소가 여러 기업의 과제에 걸쳐 있어, 산업 현장 곳곳에 흩어진 세분화된 기술 수요를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연결하려는 취지가 뚜렷하다.

사전 매칭 후 1대1 미팅, 실증까지 이어지는 구조
참가 방식은 선도기업이 먼저 협업 과제를 공개하면 스타트업이 이에 맞춰 지원하고, 사전 매칭을 거쳐 1대1 미팅에서 기술과 사업모델,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후 실증과제 발굴과 후속 지원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다. 일회성 네트워킹에 그치지 않고 과제의 구체성을 바탕으로 실제 협업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모집 대상은 창업 7년 이내 기업이며, 신산업 분야에 한해서는 창업 10년 이내 기업까지 지원할 수 있다.
10회째 누적 515건 매칭…한인국 대표 “판도 바꾸는 혁신”
이 행사는 이번이 열 번째로, 앞선 9차례 동안 선도기업 83개사와 스타트업 267개사가 참여해 누적 515건의 비즈니스 매칭을 이뤄냈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선도기업의 탄탄한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과감한 기술력이 만날 때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실질적인 혁신이 시작된다”며 “이번 밋업데이가 유망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을 앞당기고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강력한 도약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은 대구광역시,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함께 대구창업허브(DASH)를 거점으로 이번 밋업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AI 기술을 앞세운 선도기업들의 구체적 과제 공개가 이어지는 만큼, 온디바이스 AI와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