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불량 원인 분석과 생산·품질 주간보고를 AI로 자동화하는 과제가 자동차 부품 제조 현장에서 나왔다. 한세예스24그룹의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한세모빌리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26년 산업맞춤형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돼 임직원 대상 AI 전환(AX) 교육과 실행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 말까지 이어지며, 지원 규모는 5,500만원이다.
지난 8월에는 임직원 25명이 3일간 총 20시간의 기초교육을 받았다. 이후 핵심인력 15명을 선발해 지난 9월부터 80시간 규모의 심화교육을 진행했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으로 생성형 AI·노코드 도구 활용
심화교육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방식이다. 참여자들은 생성형 AI와 노코드 도구를 활용해 개선 과제를 구체화했다. 한세모빌리티는 외부 솔루션을 먼저 도입하는 대신, 임직원이 직접 업무상 문제를 발굴하고 AI로 해결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서 출발했다.
AI 기술을 도입해도 현장 업무를 가장 잘 아는 직원들이 활용 방법을 찾지 못하면 성과로 연결하기 어렵다는 점이 교육을 마련한 이유다. AI를 특정 기술 부서 업무로 한정하지 않고 회사 전반의 업무 개선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구성이다.
품질·인사 문서 자동화 과제 도출
교육 과정에서는 품질 불량 원인 분석 자동화, 생산·품질 주간보고 자동화, 8D 보고서 작성 지원, 인사 반복 문서 자동화 과제가 발굴됐다. 8D 보고서는 고객 클레임 대응과 품질 문제의 원인·개선 조치를 정리하는 보고서다. 재고·납기 위험 요인을 조기에 식별하는 방안은 검토 대상이다.
한세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임직원의 AI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업에서 실제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AI 기술과 접목해 개선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PoC로 이어갈 실행계획
회사는 적용 가능성과 개선 효과가 높은 과제를 선정해 전문 공급기업과 협력해 PoC(개념검증)를 추진할 계획이다. PoC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AX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한세모빌리티는 1984년 설립됐고, 2024년 12월 한세예스24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GM,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외 완성차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며, 포르쉐, 마세라티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북미 생산거점과 우즈베키스탄 신규 거점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사내 AI 교육과 학습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활성화하고, 전 임직원이 AI 활용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교육과 실행계획 수립은 11월 말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