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보틱스 기업 엑스와이지(XYZ, 대표 황성재)가 로봇 바리스타 ‘바리스브루(Barisbrew)’를 실제 리테일 현장에 투입해 운영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2026년 9월 11일 개점한 무신사 뷰티 홍대 3층 아즈니섬 카페에 배치된 이 로봇은 고객 주문을 받아 정해진 레시피에 따라 음료를 제조·제공하며, 매장을 상징하는 코랄 컬러 외관과 무신사 앱 전용 QR 쿠폰 기능까지 연동해 공간과 브랜드에 맞춘 형태로 운영된다.
현장 데이터로 기술 고도화
엑스와이지가 리테일 매장을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시간대별로 주문량이 크게 변하고 다양한 메뉴를 처리해야 하는 환경이 로봇의 반복 작업 능력과 운영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을 실제 공간에 배치하고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다시 기술 고도화에 활용하는 순환 구조가 이번 협업의 핵심이다.

황성재 대표는 “리테일 현장에서 로봇이 안정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제조 성능뿐 아니라 공간과 브랜드,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봇의 물리적 성능만으로는 상용화가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을 짚은 발언으로, 실제로 이번 도입에서도 매장 컬러 적용과 앱 연동 등 공간·브랜드 맞춤화 작업이 함께 이뤄졌다.
하반기 추가 도입으로 확대
엑스와이지는 올해 하반기 무신사의 다른 오프라인 공간에 바리스브루 2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무신사 뷰티 홍대에서의 운영이 단발성 시연이 아니라 확장 전략의 시작점이라는 의미다. 황 대표는 “무신사 뷰티 홍대에서의 운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리테일 환경에 최적화된 바리스브루를 적용하며 Physical AI의 실제 활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실과 시연 무대를 넘어 실제 상업 공간에서 반복 운영되며 데이터를 쌓아가는 이번 사례는, Physical AI가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엑스와이지와 무신사의 협력이 앞으로 얼마나 다양한 리테일 환경으로 확장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